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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 세대를 뛰어넘는 따뜻한 공감과 존중이 주는 드라마

by 세라365 2025. 6.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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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봉한 미국 영화 인턴(The Intern)은 낸시 마이어스 감독이 연출하고, 로버트 드 니로와 앤 해서웨이가 주연을 맡은 휴먼 코미디 드라마다. 단순한 직장 코미디나 세대 차이에 대한 해프닝이 아니라, 세대 간의 공존과 진정한 커리어, 인생에 대한 태도를 담아낸 따뜻한 이야기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줄거리 요약

주인공 벤 휘태커(로버트 드 니로)는 70세의 은퇴한 가장이다. 아내가 세상을 떠난 뒤 시간의 공허함을 느끼며 이것저것 취미를 시도해 보지만 삶의 공백은 채워지지 않는다. 그러던 중, 시니어 인턴 프로그램을 알게 되고, 뉴욕의 패션 온라인 쇼핑몰 스타트업 ‘어바웃 더 핏(About The Fit)’에 지원하게 된다.

그는 이 회사의 CEO인 줄스 오스틴(앤 해서웨이) 밑에서 인턴으로 근무하게 된다. 처음엔 젊은 직원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줄스 또한 그를 부담스러워하지만, 벤의 진심 어린 태도와 인생 경험은 점차 회사 내에서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온다. 그는 묵묵히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젊은 직원들에게 필요한 조언을 건네며 멘토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줄스와 가까워지면서 그녀의 업무 스트레스와 가정 문제까지도 함께 나누게 된다.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잃어가던 줄스는 벤을 통해 진정한 리더십과 인간관계에 대해 다시 고민하게 되고, 결국 회사의 방향과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새로운 선택을 하게 된다.

영화 인턴 포스터 2015년

제작 배경 및 시대적 맥락

인턴은 단순한 사무실 코미디 영화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현대 사회에서 ‘은퇴 이후의 삶’, ‘여성 CEO의 위치’, ‘세대 간 갈등과 융합’ 등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조명한다.

영화가 개봉한 2015년은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붐과 함께 젊은 창업자들이 중심에 서던 시기였다. 반면, 고령층은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소외되는 경우가 많았다. 이 영화는 바로 그런 배경 속에서 ‘시니어 인턴’이라는 기발한 설정을 통해 두 세대가 만나는 상호 보완적 구조를 그려냈다.

또한 줄스의 캐릭터는 여성이 CEO 자리에 오른 경우 겪게 되는 압박감과 편견, 그리고 워킹맘으로서의 고충까지도 담고 있어 현실적인 공감을 이끌어냈다.

영화의 의미와 주제

인턴은 여러 가지 주제를 복합적으로 품고 있지만, 그 중심에는 ‘존중’이 있다. 벤은 비록 시대에 뒤떨어진 옷차림과 습관을 가졌지만, 진심을 다해 사람을 대하는 태도와 인생 경험으로 젊은 세대에게 감동을 준다. 반면 줄스는 능력 있는 여성 CEO지만, 늘 외로움과 책임의 무게에 눌려 있다. 그녀에게 벤은 아버지 같으면서도, 친구 같고 때론 멘토와 같은 존재가 되어 준다.

영화는 세대 차이를 조롱하거나 갈등 요소로 소비하지 않는다. 대신 서로가 가진 장점과 단점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며, 어떻게 시너지를 만들어가는지를 따뜻하게 그려낸다. 또한 나이가 들었다는 이유만으로 ‘끝’이 아니며, 삶의 새로운 장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줄스가 겪는 직장 내 압박과 가정 문제는 단순한 부차적 에피소드가 아니다. 이는 현대 여성들이 커리어와 가정 사이에서 겪는 현실적인 고민을 대변한다. 벤과 줄스의 관계는 그래서 더 특별하다. 이는 단순한 업무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인생을 보듬어주는 ‘진짜 인간관계’를 말한다.

영화 인턴 후기 및 평론

인턴은 개봉 당시 전 세계적으로 따뜻한 반응을 얻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특히 세대 간 공감과 따뜻한 분위기, 잔잔한 유머가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 “보는 내내 미소가 지어졌다”, “삶에 지친 내게 위로가 되었다”는 후기가 많았다.

배우들의 연기에 대한 호평도 이어졌다. 로버트 드 니로는 묵직한 연기력으로 벤 캐릭터를 따뜻하고 신뢰감 있게 표현했으며, 앤 해서웨이는 일과 가정 사이에서 흔들리는 여성 리더의 복잡한 감정을 자연스럽게 그려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는 매우 인상적이라는 평을 받았다.

일부 비평가들은 "너무 이상적인 관계와 전개"라고 지적했지만, 많은 관객들은 그 점이 오히려 이 영화의 미덕이라고 응답했다. 현실이 각박한 시대에, 누구에게나 위로와 희망을 건넬 수 있는 영화가 바로 인턴이라는 것이다.

영화 인턴은 단순한 직장 이야기 그 이상이다. 세대를 뛰어넘는 공감, 인간관계의 본질, 삶의 의미에 대한 따뜻한 성찰이 담긴 이 작품은 은퇴자, 직장인, 여성 리더, 젊은 사회 초년생 등 누구에게나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고요하면서도 유쾌한 감동이 있는 이 영화는, 바쁜 일상 속 한 번쯤 멈춰서 ‘사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소중한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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